프랑스 신부, 동성애 학대 혐의에 바티칸 "파면" 결정 없이 심리치료 중단 명령

2024. 2. 9. 20:04해외뉴스

 

이미지 출처 : 네이버뉴스

 

프랑스 출신의 신부인 토니 아나트렐라는 동성애 문제에 대한 조언으로 알려진 인물로, 그러나 최근 성적 학대 혐의로 파문되었습니다. 아나트렐라 신부는 바티칸에게 받은 명령에 따라 심리치료 활동을 중단하라는 결정을 내렸지만, 파면 등의 가혹한 처분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피해자 대리인인 Nadia Debbache 변호사는 "아나트렐라 신부가 성적 학대를 저질렀으므로 피해자들은 큰 실망감을 느꼈을 것"이라며 바티칸이 제재를 내리지 않은 데 대해 비판했습니다. 아나트렐라 신부는 동성애에 대한 교회의 주요 전문가로 활동했으며, 바티칸의 가족 및 건강 관련 사무실의 자문 회원으로도 활동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동성애에 대한 가톨릭 교회의 입장과 관련이 있으며, 바티칸은 2005년에 동성애 경향을 가진 남성들이 신부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한 정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파리 대교구는 혐의로 인해 형사 처벌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히면서, 공소시효가 초과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교구는 2016년에 교회 조사를 통해 아나트렐라 신부에 대한 조치를 취했으며, 이에 따라 "즉각적으로 심리치료사로서의 모든 활동을 포기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Debbache 변호사는 "왜 그의 진술이 고려되지 않았는지 알 수 없다"며 사건의 투명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바티칸은 아나트렐라 신부에게 일부 제재를 내렸지만, 파리 대교구는 "공식적으로" 그에게 출판, 목회 및 학회 참가를 중단하라는 요청을 했으나 이는 법적 제재보다는 경고에 불과했습니다. Debbache 변호사는 대교구의 조치를 강력히 찬양하면서도 그에 대한 더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사건은 바티칸의 미성년자 성적 학대에 대한 처벌 규정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교회 내에서 성적 학대 혐의에 대한 적절한 제재가 이뤄지지 않는 사례가 존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