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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왕도 여러 여자 뒀잖아”
여신도 성착취 혐의 전직 목사 구속이 드러낸 종교 권력의 왜곡여성 신도들을 상대로 약 10년간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50대 전직 목사가 구속되면서 종교 공동체 내부의 권력 관계와 성폭력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서울 송파경찰서는 성착취 혐의를 받는 전직 목사 윤모 씨를 지난해 12월 31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윤씨는 2015년 2월부터 2024년 11월까지 여성 교인들을 상대로 지속적으로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이번 사건이 주목받는 이유는 범행 기간이 장기간에 걸쳐 이어졌다는 점만이 아니다. 고소인 측에 따르면 윤씨는 자신의 행위와 관련해 “다윗왕도 여러 여자를 뒀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사실관계는 향후 수사와 재판을 통해 더 구체적으로 확인돼야 하지..
2026.08.30 -
"은폐는 보험으로 보상할 수 없다"… 뉴욕 대교구와 보험사가 맞선 이유
미국 뉴욕 가톨릭 대교구와 글로벌 보험사 처브(Chubb)가 성직자 성학대 피해 배상금을 둘러싸고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대교구는 과거 체결한 보험 계약에 따라 보험사가 피해자 배상금의 일부를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보험사는 장기간 반복된 성학대와 이를 적절히 막지 못한 문제까지 보험으로 보상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이번 분쟁은 단순한 보험금 다툼을 넘어, 성직자 성학대 문제를 교회가 어떻게 관리해 왔는지, 또 그 책임을 어디까지 져야 하는지를 둘러싼 논쟁으로 확대되고 있다.대교구와 보험사의 엇갈린 입장뉴욕 대교구는 약 1,300명의 성직자 성학대 피해자들에게 지급할 배상금을 마련하기 위해 약 3억 달러 규모의 재원을 확보하고 있다.이를 위해 부동산 매각과 비용 절감 등을 추진해 왔지만, 보..
2026.07.30 -
낮에는 사제, 밤에는 DJ… 베이루트 공연이 던진 질문
포르투갈 출신 가톨릭 사제 길례르메 페이쇼토(Guilherme Peixoto)가 최근 레바논 베이루트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DJ 공연을 펼치며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그는 공연 당일 대학에서 미사를 집전한 뒤, 저녁에는 클럽 무대에 올라 전자음악을 선보였다. 이러한 행보는 젊은 세대와 소통하려는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와 함께, 성직자의 정체성과 공공성을 둘러싼 논란도 불러왔다.이번 이슈는 단순히 "신부가 DJ 공연을 했다"는 사실만으로 주목받은 것은 아니다. 종교와 대중문화가 어디까지 접점을 가질 수 있는지, 그리고 현대 사회 속에서 교회가 어떤 방식으로 세상과 소통해야 하는지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신앙을 전하는 또 다른 방식이라는 설명길례르메 페이쇼토 신부는 포르투갈 북부 출신의 가톨릭..
2026.07.30 -
그록이 바꾼 교황의 얼굴… AI는 어디까지 역사와 명예를 재해석할 수 있나
일론 머스크의 X(엑스) 플랫폼 인공지능(AI) 서비스 '그록(Grok)'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사진을 수정해 논란을 일으켰다. AI가 실제 인물의 이미지를 변형해 논쟁적인 역사적 평가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 적절한가를 둘러싸고, 폴란드 사회에서는 기술 윤리를 넘어 역사와 종교, 표현의 자유에 관한 논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논란은 한 이용자의 요청에서 시작됐다. 사용자는 "사진 속 인물이 성직자들의 아동 성학대 사건 은폐에 가담한 사람이라면 얼굴을 노란색으로 칠해 달라"고 요청했고, 그록은 이에 따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얼굴을 노란색으로 표시한 이미지를 생성했다. 이후 그록은 해당 결과가 이용자의 요청과 공개된 자료를 종합적으로 해석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도, 관련 의혹이 역사적으로 확정된 ..
2026.07.09 -
교회 자산 압류 논란, 무엇이 쟁점일까?
미혼모 보호시설 배상을 둘러싼 아일랜드의 논쟁최근 아일랜드에서는 과거 미혼모 보호시설 피해자들을 위한 배상 문제를 두고 교회 자산 압류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단순히 교회의 재산을 둘러싼 문제가 아니라, 과거 인권 침해에 대한 책임을 어떻게 나누고 실천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이번 논란은 가톨릭 수장인 에이먼 마틴 대주교의 발언을 계기로 더욱 주목받았다. 그는 종교 단체 자산을 압류해 배상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이 자칫 정치적 접근으로 비칠 수 있다며, 국가와 종교 단체 모두가 함께 책임을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반면 정치권에서는 지금 중요한 것은 책임의 공방이 아니라 피해자들이 오랫동안 기다려 온 배상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다른 시각을 내놓고 있..
2026.06.29 -
자비를 말하는 교회가 투우를 축복할 수 있을까
어린 시절 사제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한 한 가톨릭 신자가 최근 교황 레오 14세에게 교회와 투우 문화의 관계를 끊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동물보호단체 PETA가 공개한 영상에서 그는 “교회는 자비와 보호를 말하지만, 현실에서는 일부 사제들이 투우를 축복하고 지지해 왔다”고 비판했다. 이번 문제 제기는 단순한 동물권 논쟁을 넘어선다. 가톨릭 교회가 스스로 강조해 온 자비와 윤리의 원칙을 실제로 얼마나 일관되게 적용해 왔는가를 묻는 질문이기 때문이다.성학대 피해자가 던진 질문영상에 등장한 다니엘 패든은 자신이 어린 시절 성직자로부터 학대를 당했다고 밝히며, 교회가 힘없는 존재를 보호해야 한다는 가르침과는 다른 행동을 반복해 왔다고 주장했다.그는 가톨릭 교리 안에도 “동물을 불필요하게 고통받게 하거나..
2026.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