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프란치스코, 바티칸 부패 문제에 "자비로운 재량" 강조

2024. 6. 16. 22:39해외뉴스

사진제공 Gaspard Miltiade/wikimedia. CC BY SA 4.0

교황 프란치스코는 최근 바티칸 감사원 직원들과의 만남에서 부패 문제에 대해 "자비로운 재량"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투명성은 중요하지만, 부패 사건을 처리할 때는 자비심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교황의 발언은 바티칸 내 주요 재정 부패 사건의 판결을 앞두고 나왔습니다. 앙젤로 베추 추기경을 포함한 10명의 피고인이 횡령, 사기, 직권 남용 등의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전 감사원장 리베로 밀로네는 부패를 밝혀내고 난 후 부당 해고를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밀로네와 그의 부감사원 페루치오 파니코는 바티칸 내 고위 성직자들 사이의 광범위한 부패를 폭로했습니다. 이들은 9백만 유로 이상의 손해 배상과 소득 손실을 청구하고 있으며, 파니코는 개인 의료 기록이 헌병대에 의해 압수되어 건강이 악화되었고 결국 암으로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교황 프란치스코는 이 사건을 통해 감사원의 독립성과 부패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부패를 공론화하는 것보다는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바티칸의 투명성과 책임성에 대한 심도 있는 고찰을 요구하고 있으며, 교황의 자비로운 접근은 부패 문제 해결에 있어 중요한 요소임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사건은 우리가 어떻게 더 나은 사회를 구축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교훈을 제공합니다. 인권과 정의를 위한 노력은 지속되어야 하며, 과거의 잘못을 인정하고 정정하는 것이 그 시작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모든 사람의 존엄성과 공정한 사회를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노력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