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프란치스코의 비겁한 처세술

2024. 10. 23. 09:28해외뉴스

연합뉴스

2017년 미얀마에서 벌어진 로힝야족에 대한 인종 청소 사건은 국제 사회의 큰 우려를 불러일으켰습니다. 미얀마 정부와 군부는 로힝야족을 불법 이주민으로 간주하고, 이들에 대한 차별과 폭력을 체계적으로 시행했습니다.

 

특히 2017년 8월, 로힝야 반군의 공격을 계기로 군부는 대규모 소탕 작전을 전개하여 수천 명의 로힝야족이 학살당하고, 여성과 어린이들이 성폭행 당하는 등 끔찍한 인권 침해가 발생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침묵은 많은 비판을 받았습니다. 교황은 2017년 미얀마를 방문했을 때 로힝야족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고, 아웅산 수치와의 회담에서도 인권 침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취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많은 인권 단체와 국제 사회에서 실망과 비판을 초래했습니다. 교황이 정치적 압력을 고려하여 민감한 문제를 회피했다는 지적은, 그의 도덕적 리더십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킬 수 있는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교황이 국제 사회에서 도덕적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소극적 태도는 가톨릭 교회의 도덕적 권위를 손상시키고, 인권 보호에 대한 일관된 메시지와 모순된 행동으로 간주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사건은 종교 지도자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촉발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