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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범죄, 언론과 정치로 덮는건가?

야홍홍 2025. 1. 17. 20:04

출처: 위키백과

가톨릭 교회는 전 세계적으로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종교 단체로, 깊은 신뢰를 받고 있지만, 최근 성 학대 사건이 폭로되면서 심각한 신뢰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더욱 문제는 교회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언론과 정치적 영향력을 활용해 사건을 은폐하거나 축소하려는 시도를 계속해왔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대응은 교회의 도덕성과 투명성을 더욱 의심하게 만듭니다.

 

교회가 운영하거나 연계된 언론들은 성 학대 사건을 덮으려는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바티칸의 공식 신문인 로세르바토레 로마노는 성 학대 사건에 대한 심층 보도를 거의 하지 않으며, 오히려 교회의 긍정적인 활동만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한국의 가톨릭신문과 가톨릭평화방송도 성 학대 사건에 대해 단편적인 보도를 하며, 교회의 이미지 개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언론이 본래의 역할인 진실 보도를 저버리고, 교회의 권력 은폐를 돕는 역할을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정치적 영향력도 은폐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아일랜드와 포르투갈처럼 가톨릭의 영향력이 큰 나라들에서는 성 학대 사건의 조사가 지연되거나 방해받는 경우가 발생했습니다. 아일랜드에서는 수십 년 동안 이어진 성 학대 사건들이 교회와 정치의 방어적 태도로 인해 오랫동안 침묵 속에 묻혀 있었습니다. 포르투갈에서도 세계청년대회와 같은 대규모 행사가 교회 문제를 숨기는데 이용되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습니다. 피해자 지지단체가 “포르투갈에서 4800명이 넘는 어린이가 가톨릭 교회에서 성 학대 피해를 입었다”는 메시지를 담은 광고를 게시하며 항의했지만, 교회는 이를 충분히 다루지 않고 축제의 성공을 강조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더욱이, 성 학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건립을 약속했던 기림비조차 최근 백지화되면서 교회가 여전히 문제를 직면하지 않으려 한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언론과 정치적 권력의 활용은 피해자들에게 또 다른 상처를 주며, 교회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태도로 비춰질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의 진실이 은폐되고 정의가 실현되지 않는 환경은 교회의 도덕성을 더욱 훼손시키고, 신자들과 대중의 신뢰를 근본적으로 약화시킬 것입니다.

 

따라서 가톨릭 교회가 신뢰를 회복하려면, 우선 문제를 직면하고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투명한 구조적 개혁을 시작해야 합니다. 언론과 정치적 권력을 통해 문제를 덮으려는 시도는 일시적으로 비판을 잠재울 수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더 큰 비난과 도덕적 붕괴를 초래할 것입니다. 진정한 변화는 진실을 마주하고 책임을 다하는 태도에서부터 시작됩니다.